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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24 동시성의 과학, SYNC (2)

2006. 1. 23.

- 영혼이 있는 뇌 세포의 상호작용에서 어떻게 의식이 출현하는가?
- 무엇이 폭동, 유행, 집단 히스테리의 첫 방아쇠를 당기는가?
- 지구상에서 공룡이 멸종한 것은 태양계의 동조 때문이었을까?
-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왜 새벽에 일어났는가?
- 사고 등의 명백한 원인이 없는데도 교통체증이 일어나는 이유
- 같은 공간을 쓰는 여성들의 월경 주기는 왜 같아지는가?
- 포켓몬 만화영화를 시청하던 일본 어린이 수백 명이 졸도한 까닭


책 뒷표지에 쓰여있는 저 질문들이 회사에 책을 신청하게 한 이유였지만 기대만큼의 명쾌한 해답을 얻지는 못했다.

그 이유는 내가 이해하지 못할만큼 어려운 과학 이론 내용이어서일리도 있고 이해를 했더라도 '그게 뭐?', '그래서 어쩌라고?' 반문할만큼 대단한 것이 아니었을 수도 있을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읽을꺼리의 보물창고라고 할만큼 지식의 보물을 챙긴듯한 느낌이다.
그 지식을 공히 내 것으로 만들지 못했지만서도.....

원자, 전자간의 동조에서부터 행성간의 동조, 우주의 시작에서부터 우주 팽창 등 시공을 넘나들면서 다차원적이고 경계없는 과학의 끝없는 범위를 느끼게 하는 이 책은 동조라는 주제에 국한하지 않고 광범위한 분야의 과학을 다루기 때문에 매우 흥미롭다. 또한, 위대한 과학이론들이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 과학자들의 머릿속에서는 도대체 어떤 사건들이 일어나는지 조금은 엿볼 수 있었다고나 할까... 암튼 그렇다.

읽다보니 몇년전에 읽었던 책 <복잡계>의 연장선상의 내용인데, 딱딱한 그 책보다는 흥미를 유발하면서 사람을 빨아들이는 이 책은 그것보다 감질맛난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이해한 동조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지휘자 없는 완벽한 연주" 라고나 할까?

동조는 어느 하나의 리더가 리딩을 하거나 조종하는 게 아니라 어느 임계치가 됐을때 각 개체들이 서로를 바라보며 자신을 맞춰가는 것이다.

제각각 연주를 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화음을 낸다고 하면 이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가 말이다.
그것도 사람처럼 사고를 하는 생물이 아닌 원자, 전자, 생물, 무생물을 구분할 것 없이 시공을 초월해 일어나는 것이 경이로운 이유인 것이다.

같은 공간을 쓰는 여성들의 월경주기가 같아지는 것은 한꺼번에 번식을 해서 생존율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한다.
또한 같은 공간을 쓰더라도 친한 사이가 아니면 월경주기는 같아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경쟁자와 함께 번식하여 경쟁하지 않고자 하는 무의식의 발로(?)라고 해석된다.)

사람과의 동조는 그렇다 치더라도
새들이 편대를 만들어 비행하는 거나 물고기들이 떼지어 한마리처럼 헤엄치는 것들, 동시에 빛을 발하는 반딧불이의 동조, 심지어는 원자방출(?)로 인한 레이저도 역시 동조의 원리를 이용한 거라니 세상에는 생물, 무생물을 가리지 않고 동조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책에 있던 내용은 아니지만 예전에 누구한테 들었던 이야기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느 절에서 여러 종들이 있었는데 갑자기 하나의 종만 울리더란다. 그래서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날 뉴스에 콜롬비아에서 대지진이 일어났었다는 뉴스가 났었는데 바로 혼자서만 울렸던 그 종이 콜롬비아산 구리로 만들었던 종이었단다.
즉, 콜롬비아 땅이 모체가 되고 지구 반대편에 떨어져있는 작은 종이 자식체가 돼서 이게 동조를 일으키게 된 것이다.
(책을 읽고 나니까 명확히 이해가 간다.)

같은 맥락에서 부모간, 형제간, 사랑하는 사람간에도 알게모르게 끊임없이 동조하고 있을지 모른다.
쌍둥이는 동조율(?)이 더 높은 것일테고....
사랑도 동조라고 볼 수 있을까?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신비하지만 과학의 눈으로 쳐다본 "동시성의 힘, SYNC" 책을 읽고나니 세상의 모든 것들이 동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나랑 SYNC 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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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수땡이
책이야기 l 2008/03/2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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